마마파파앤베이비 산부인과 2과장 조무성입니다. 

오늘은 난임 치료 전 반드시 확인해야할 것들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체중과 영양>

체중이상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 하고 있습니다. 실제 비만인 여성은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자연 임신까지 2배의 시간이 필요 하며, 저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에 비해 자연 임신까지 4배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임신 전에 비만이었거나 저체중인 여성은 정상체중의 여성보다 임신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임신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여성, 특히 난임 치료를 고려하는 여성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남성에서도 비만은 생활습관의 변화, 신체 호르몬의 변화, 정자의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 남성 비만은 난임 치료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 전 과체중은 산모에게 다양한 질환 (제왕절개분만,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거대 태아, 사산 및 과숙아) 및 태아 기형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또한 저체중 역시 임신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리불순, 무월경 심지어 난임이 된 여성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저체중의 경우에는 정상체중인 여성에 비해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높고,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도 증가하며, 난임 치료의 합병증 (난소과자극증후군, 난임 치료 스케쥴 취소)이 증가 할 수 있습니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이요법의 핵심은 단순히 음식 양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에 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끊고 되도록 다양한 제철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줄이되 단백질 섭취는 늘리고 무기질 비타민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운동요법은 비만인 경우 유산소 운동을, 저체중인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합니다. 하루 30-60분 정도, 주 3회 이상의 운동은 체중조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