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ST LOGIN

로그인 회원가입

> 커뮤니티 > 언론보도

커뮤니티 마마파파&베이비와 함께 한 소중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 마마파파&베이비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언론속의 마마파파&베이비

모체영양, 태아에 결정적 영향 미쳐

발표일. 2003-08-06 09:37:36 등록일. 2003.08.06 성명. 관리** FILES.

모체 영양, 태아에 결정적 영향 미쳐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전과 임신 중 모체의 영양이 태아의 특징과 질병이환 가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의 롭 워터랜드 박사는 '분자-세포생물학' 최신호(8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끼를 밴 쥐들에 특정 영양소들이 함유된 보충제를 먹인 결과 털가죽 색깔이 다른 새끼들이 출생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워터랜드 박사는 일단의 암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비타민B12, 엽산, 콜린, 베타인 보충제를 먹이고 다른 그룹은 주지 않은 결과 영양제 그룹은 털가죽 색깔이 갈색인 새끼를 압도적으로 많이 낳고 비교그룹 쥐들은 정상대로 노란색 새끼들을 출산했다고 밝히고 이는 이 4가지 영양소가 털가죽의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아구티(Agouti)라고 불리는 유전자 발현을 차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터랜드 박사는 이 영양소들은 유전자 자체의 구조에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으나 DNA 메틸화(化)라는 과정을 유발해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과정은 암, 비만, 당뇨병, 자폐증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드는 다른 유전자들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은 4가지 영양소가 투여된 새끼 쥐 전체의 여러 세포들에서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DNA 메틸화는 임신 초기단계에 촉발되는 것 같다고 워터랜드 박사는 말했다.



워터랜드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랜디 저틀 박사는 임신 중 영양소의 섭취가 발육상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는 평생 지속되어 대대로 유전된다고 말하고 이러한 변화는 어떤 것은 유리하고 또 어떤 것은 불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터랜드 박사는 이 결과는 결국 임신 중 영양소의 섭취가 태아가 지닌 유전자자체는 변이시킴 없이 발현되는 유전자와 침묵을 지키는 유전자를 결정하는 "환경적 요인" 중 하나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람은 부모로부터 각각 하나씩 두 쌍의 유전자를 물려받으며 이 두 쌍의 유전자는 하나만이 발현되어 기능을 수행하고 나머지 하나는 발현되지 않는다. 이는 현대 유전학의 선구자 그레고르 멘델이 초록색 콩과 노란 콩의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부모가 모두 갈색 눈인데도 자식은 파란 눈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워터랜드 박사는 모체의 영양이 자손의 질병이환 위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터랜드 박사는 이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영양이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보고서들이 발표된 일이 있다면서 그 중에는 영양이 결핍된 임신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나중에 당뇨병과 심장병에 잘 걸린다는 보고서도 있다고 지적했다.



skhan@yonhapnews.co.kr

게시물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