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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성공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난임 치료의 모든 것

3일배아 vs 5일배아

NO. 23295 DATE. 2022.11.23 NAME. 마마** FILES. 220830_마마파파_카드뉴스_의료진칼럼_3일배아5일배아_성지윤원장님_6장_1_1000px.jpg

안녕하세요. 마마파파앤베이비 산부인과 성지윤 과장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난임 치료 시술 중 하나인 시험관아기 시술 시 난자 채취 후 배아를 이식할 때 배양일 수에 따른 차이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자연임신 과정에서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수정 과정이 나팔관 내에서 이루어지며, 이렇게 생성된 수정란은 나팔관에서 자궁 강내로 이동을 하며 분열 과정을 거칩니다. 수정 후 1일째 2개의 세포로 분열되고 2일째 4개의 세포로 분열되며 3일째에는 6~8개(3일 배아, 6~8세포기)의 세포로 분열됩니다. 5일째가 되면 무수히 많은 세포로 분열되어 포배기(blastocyst) 배아가 되며 약 7일째가 되면 자궁강 내로 도착하여 착상하게 됩니다.




시험관아기시술 시 배란유도제를 사용한 배란 유도로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켜 한 번에 많은 수의 난자를 얻게 됩니다. 초음파 검사로 난포의 크기가 적절히 성장했다고 판단되면, 난포 성숙 주사를 주입한 후 배란 직전의 난자를 채취하며, 같은 날 정자도 채취합니다. 채취한 난자의 성숙도에 따라 자연수정 또는 미세 수정(ICSI,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을 통해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은 여성의 자궁 환경과 유사한 배양기 내에서 3~5일가량 배양기간을 거치는데 배양 일수에 따라 3일 배아(6~8세포기), 5일 배아(포배기 배아)로 나뉘며, 이 중 등급이 좋고 건강한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하게 됩니다.

 




 

이식을 하면 6~8세포기의 3일 배아일 경우 아직 난관을 이동 중인 시기에 해당하여 바로 자궁 내에 배아가 착상하지 않고, 자궁 내강에 떠 있다가 2~3일이 지난 후 자궁 내막에 착상하게 됩니다. 배아를 5일까지 배양하게 되면 포배기 단계까지 발달하는데 이는 자연임신 과정 중 배아가 착상하기 전 자궁에 도달한 시기에 해당하여 3일 배양이식보다 좀 더 자연 임신 과정과 유사한 상태에서 배아를 이식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5일 배양 이식 후에는 배아의 착상이 바로 또는 다음날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3일 배양이식보다는 5일 배양 이식이 임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배양을 길게 해볼수록 등급이 높고 품질이 좋은 배아가 5일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령임신이거나 난소기능저하가 있는 환자군에서는 억지로 5일까지 배양을 하게 되면 오히려 임신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3일 배아를 2일 동안 더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존하지 못하여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아예 이식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일 배양만으로도 좋은 등급을 가려낼 수 있는 경우라면 3일 배아 이식도 임신 성공률에 차이가 없으며, 난자가 충분히 나오고 수정란이 여러 개 확보가 되는 환자군에서 5일 배아를 키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환자의 나아와 난소 반응 정도를 고려하여 배양일 수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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